수면무호흡증이 고민이라면?

코골이-수면무호흡증
2021. 10. 27. 11:45

수면무호흡증이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나는 그 정도는 아니고, 코를 조금 고는 정도겠지하고 대수롭자 않게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를 고는 것 같기는 하지만,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성인의 약 4분의 1 정도가 습관적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약 10% 정도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은 상당합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이기열 교수와 김소리울 연구 교수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흉부 대동맥을 빨리 망가뜨려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을 확인하였는데요.

이 연구팀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심장근육·뇌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갈라지기 전인 대동맥의 석회화(동맥경화증의 지표) 위험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의 신철 교수는 “수면 중 반복적인 상기도 폐쇄는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염증 등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동맥경화증·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동맥경화가 가속화하는 등 심장·혈관에 큰 부담을 주고 각종 장기에 저산소증을 초래해 뇌경색·심혈관질환·치매·돌연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단순한 코골이라 생각하고 방치되기 쉬운 수면무호흡증,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수면클리닉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필수적인 기본 검사는 수면다원검사로 이 검사는 검사실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받는데 환자가 자고 있는 동안 검사실에 설치된 비디오와 몸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호흡, 움직임, 수면 자세, 뇌파, 심전도, 안전도, 팔다리의 움직임, 동맥의 산소포화도 등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수면다원검사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당 호흡장애지수(RDI)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매주 중요한 검사입니다.

호흡장애지수(RDI)가 5이상이면 수면호흡장애로 구분하고 수치가 높을수록 중증으로 분류되어 각 단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상태 중 나타나는 몸의 변화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수면다원검사는 아침에 환자가 일어나면 끝나게 됩니다.

밤새 수집된 데이터는 수면기사가 판독하고 의사는 판독한 결과를 통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수면장애를 분석하여 진단을 내리고 이후 치료의 방향성을 세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