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 있다면 운전대 그냥 잡지 마세요!
- 기면증-과수면증
- 2017. 7. 6. 08:00
기면증 증상 있다면 운전대 그냥 잡지 마세요!
최근 국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다며 비판의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정을 파탄 내고서도 기껏해야 징역 3년 정도의 처벌밖에 내려지지 않아 국민정서에 비해 너무 처벌이 가볍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음주운전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평가되는 졸음운전 역시 국내에서는 대책과 처벌이 미비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밤을 샌 다음에는 웬만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데요.
하지만, 기면증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졸음운전의 위험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면증 증상 있는 환자의 운전이 위험한 이유
기면증 증상은 낮 시간 동안 과도하게 졸리고, REM 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 등을 보이는 수면장애입니다.
이 질환이 있을 경우 교통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7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나 자신과 타인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데요.
작년 여름에 발생했던 봉평터널 관광버스 사고의 운전자 역시 기면증 증상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면허증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법이 설치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법적으로 별다른 강제력이 없어서 이러한 환자들도 무리 없이 차를 몰 수 있습니다.
이런 증세가 있는데 차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잠에 들어버리기라도 하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면증 증상 있는 환자가 안전하게 운전하려면?
그렇다면 기면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해외의 한 환자는 자신은 절대 한번에 20분 이상 운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행히 자신이 집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다 나가 살아서 병원에 갔다가, 가게에 갔다가, 집에 가는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고를 내면 주에서 면허 재발급을 잘 안 해주 것 같기 때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운전 면허를 받을 수 없는 건강 상태를 정해놓고 있으며, 이런 조건들을 면허증에 표기하는지에 대한 규칙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면증 증상이 있는 환자가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적절한 약물복용 치료를 받으면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으며, 운전 전 안전하게 낮잠을 자두고 중간에 쉬었다 가야 할 만큼 장거리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졸리면 차를 세우고, 혼자 운전하지 않으며, 비상시를 위한 응급약을 갖춰놓는 등 예방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기면증 증상 치료는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서!
기면증 증상 치료를 위해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 내원하면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한 진단과 질환과 관련 있는 뇌척수액 안의 하이포크레틴을 측정합니다.
확진이 되면 프로비질, 모다닐 등의 약물처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며,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몸의 일부나 전신 근육의 힘이 풀리는 탈력발작이 있는 경우는 심환계우울제 등 별도의 약물 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 질환을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법은 발견 되지 않았기에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지만, 환자 개개인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만으로 기면증 증상을 억제하여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졸음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 자연스러운 시간대는 이른 오후인 13시~15시와 이른 아침인 2시~5시 사이입니다.
이 때는 생체 리듬이 자연적으로 떨어지며 각성도가 낮아져서 기면증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병 때문이 이 시간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냥 참으면 몸이 멋대로 잠들어 버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미리 낮잠을 자는 등 생활요법을 병행하며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을 의사지시에 맞게 복용하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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