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 올바른 성장을 위해 고쳐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4. 22. 11:22
다음주면 벌써 5월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자녀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이 많으실 텐데요.
어린이날 선물을 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건강 상태도 확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성장기 때 건강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거든요.
참고로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원한다면 아래 세 가지 사항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첫 번째, 몸의 성장 속도입니다.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
물론 시기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기도 하고 더디게 성장할 때도 있는데요.
아이의 몸이 태어나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는 때는 출생 시부터 만 2세까지입니다.
만 2세를 지나고 사춘기 전까지는 성장 속도가 다소 주춤해지는데요.
그러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11~13세 경부터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집니다.
두 번째는 체중입니다. 소아 비만은 반드시 방지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어릴 때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개수 자체가 늘어서 성인에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마지막은 수면 상태입니다. 성장에 도움되는 호르몬은 아이가 숙면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수면장애가 있으면 올바른 성장을 하기가 쉽지 않죠.
특히 코를 고는데 고치지 않는다면 성인이 돼서도 연관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소아코골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코를 고는 이유는 뭘까?
성인 환자는 과체중이 코골이의 주된 원인이지만 소아는 아닙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주된 원인이 되죠.
상기도 내의 대표적인 임파선 조직인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출생 이후 약 12세까지 지속적으로 커집니다.
이 시기에는 상기도의 근골격계도 함께 성장하는데요.
만약에 상기도 크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커진다면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코를 골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상기도 크기에 영향을 주는 해부학적 원인으로는 비염, 비중격만곡증 비강 내 물혹 등이 있습니다.
또한, 상기도의 구조적 변형이나 근육의 긴장도에 영향을 주는 연굴무형성증,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등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신경계통 질환에 의해서도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아 비만이 늘어남에 따라 과체중도 주요 발병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코골이 고치지 않으면?
소아코골이를 방치한다면 다양한 후유증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먼저 수면 중 호흡 노력으로 인해 증가된 열량 소비와 성장호르몬 분비 저하에 의해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골이로 인해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하면 아이는 입을 벌려서 호흡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구강 호흡이 습관으로 굳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턱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주걱턱 또는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얼굴이 길어지고 입이 튀어나오면서 턱은 작아지고 상악은 좁아지면서 치열이 고르지 못한 얼굴로 변형될 수 있고요.
그리고 수면 중 호흡 장애가 반복되면 소아코골이 환자는 뇌의 산소 공급 저하로 인해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학습력 저하, 두뇌발달 지연 등과 같은 신경계 이상을 호소할 수 있는데요.
특히 수면 중 호흡 장애가 아주 심하게 지속된다면 폐고혈압과 폐성심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인슐린 저항성이나 대사 증후군과 같은 내분비계 이상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만 10세를 넘기면 안 됩니다
상기도 성장은 만 10세 전후로 대부분 완료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만 10세 이후 치료를 해서 코골이를 바로잡으려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 성장과 성격, 학습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소아코골이는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숨수면 클리닉에서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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