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이 부족해져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5. 20. 07:00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은 아이가 잠을 잘 때 대량으로 분비됩니다.
일반적으로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많은 부모님이 아이들을 일찍 재우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렇다면 새벽 2시를 넘겨서 잔다면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성장 호르몬은 분비 시간이 딱히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2시 이후에는 그 전보단 적지만 3시간 간격으로 파동성 분비를 하게 됩니다.
물론 가능하면 11시 전에 잠을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긴 하는데요.
그렇다면 말이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면 됩니다.
특히 성장호르몬 분비에 있어 수면의 양보단 질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현실적으로 오래 자기 힘들다면 숙면이라도 취해야 하죠.
그런데 아이가 소아코골이를 앓고 있다면 수면의 양은 물론 질도 낮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해야 하는데요.
지금부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치료시기는 언제일까?
소아코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후유증이 심해지므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코를 고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주된 원인이 됩니다.
아데노이는 코와 목 사이에 위치한 편도로 입을 열었을 때 보이는 양쪽 구개편도와 함께 크기가 큰 부위입니다.
아데노이드가 커진 상태로 방치되면 윗니가 돌출되고 얼굴이 길어지는 말상 얼굴이 될 수 있죠.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인 경우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이 수술을 선뜻 결정하기 어려워합니다.
좀 더 기다렸다가 초등학교 입학 후에 수술하면 안 되겠냐고 묻기도 하죠.
왜일까요? 그 이유는 수술 후 통증과 후유증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만 3~5세 사이에 성인의 60% 수준으로 빠른 성장을 합니다.
따라서 이때 치료해야 코골이로 인한 다양한 후유증 발생을 방지할 수 있죠.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최근 시행하는 수술은 과거에 시행했던 수술과는 다릅니다.
과거에는 편도가 붙어 있는 일부 피막 근육층까지 잘라내 출혈량이 많았고 수술 후 통증도 컸는데요.
지금은 편도를 둘러싼 피막 조직은 남겨두고 안쪽 편도만 제거하는 수술을 해 치료 결과는 똑같지만 손상이 훨씬 적어 회복이 빠릅니다.
생후 36개월, 몸무게 15kg 이상이면 누구나 시행 가능하죠.
그리고 편도가 크고 코를 곤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다원검사와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실시했을 때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합니다.
만약 수술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면 경과를 지켜보거나 약물 치료를 하고요.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소아코골이는 성장 호르몬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도 저하시킵니다.
왜냐하면 두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는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를 자주 느끼고 화를 잘 내거나 불안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하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워 입을 쉽게 벌리고 자는데요.
코 점막과 같은 면역기관이 없는 입은 벌리고 자면 침이 잘 마르고 세균도 쉽게 침입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구강 건조증, 잇몸 질환, 감기, 중이염, 축농증 등에 잘 걸릴 수 있죠.
그리고 턱 발달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걱턱이나 치아 구조 변형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소아코골이는 아이의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코골이, 방치하면 아이의 성장과정에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숨수면클리닉은 아이의 발병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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