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초조증후군, 자기 전 다리 주무르는 습관이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야 잠이 잘 온다는 사람, 베개를 다리 사이에 끼고 자야 쉽게 잠에 든다는 사람 등 모두 제각각 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정 자세나 잠버릇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질병에 대한 신체 반응이거나 수면장애의 증상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옆으로 자는 자세를 선호한다면 코골이나 허리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허리를 꼿꼿하게 펴면 허리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옆으로 약간 구부려야 통증이 줄어들죠.


또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환자는 옆으로 눕게 되면 혀가 목구멍을 덜 막게 되므로 호흡에 도움이 되는 옆으로 눕는 자세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다고 느끼면서 주위 사람에게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요청하거나 스스로 다리를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다리가 불편한 것은 아닌데요.


일어나서 걸을 땐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보통 저녁시간에 종아리에 표현하기 힘든 통증이 나타난다면 '하지초조증후군'이라는 질병의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터라 단순한 습관으로 여기는 분이 많은데요.


잠들기가 어렵고, 수면의 질 또한 얕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쾌감이 나타나요


하지초조증후군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의 휴식 중에 다리가 근질거리는 이상 감각과 초조함을 느끼고, 이로 이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느낌, 둔해진 느낌, 타는 듯한 느낌, 저리고 쥐가 나는 느낌, 간질간질한 느낌, 쥐어짜는 느낌 등 다양한 증상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편한 느낌이 들며, 증상이 심할 경우 팔을 포함한 어깨, 허리 등에도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발병률은 편차가 있지만 2~15%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에 자기 전 다리를 자꾸 주무르거나 다리를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어서 세계 하지초조증후군 연구회에서 제안한 자가진단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느껴진다 (주로 다리에 불쾌감이 찾아오나, 심할 경우 팔이나 코끝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

2.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3. 걷기와 같은 움직임으로 불쾌한 느낌이 완화된다

4.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5. 이러한 증상이 다른 내과적, 행동이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발병원인은 주로 철분, 도파민 부족 혹은 유전적 소인이며 기타 혈액순환의 장애와 신경장애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하지의 근전도 검사 및 저장철 검사,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과 증상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어요


치료는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가끔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리 마사지나 족욕, 수면위생 지키기 등 비약물 치료가 먼저 권장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약물 복용이나 생활 태도 등을 근거로 원인이 되는 요소를 파악해 제거해줄 경우,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인이 임신일 경우 해산을 하면 증세가 나아지는 경우가 있고요.


취침 전 격렬한 운동이 원인일 경우 운동을 줄이고, 따스한 온수욕과 마사지가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도파민제나 철분제, 항경련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초조증후군, 다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리를 주무른다고 질병이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밤마다 다리에 불쾌한 감각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나요?


15년 이상 수면장애를 다루고 있는 숨수면클리닉에서 원인부터 파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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