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아침부터 졸릴 때
- 기면증-과수면증
- 2022. 1. 4. 14:36
사람은 낮에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쌓인 피로를 밤에 수면을 통해 풀어나갑니다.
그러면서 다시 활력을 충전하고 아침에 다시 움직이게 되죠
그런데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데도 아침부터 활력이 없고 무기력한 경험이 있다?
그러면 수면클리닉에 가봐야 할 증상으로 의심됩니다.
대부분의 수면질환들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감을 몰고 오긴 하지만 푹 잤다는 기분까지는 들지 않아요.
하지만 기면증은 푹 잤다는 느낌과 함께 무기력하고 피곤한 느낌이 동반됩니다.
코를 골면서 잠을 자거나 잠이 아예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의 수면질환들에 대한 정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을 했거나 혹은 주변에서 시끄럽다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면클리닉에 오시는 분들은 주변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습니다. 수면 중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잘 자고 있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피곤함을 호소하는 이유
그 이유는 몸 속의 각성물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뇌의 시상하부는 각성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을 조절하면서 몸을 깨우거나 잠들게 만드는데요. 충분한 수면을 취했을 때 건강한 사람의 뇌라면 각성물질을 분비하여 눈이 떠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수면클리닉에 오시는 분들은 뇌가 수면의 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물질을 분비하지 않아 눈이 떠지지 않게 만들어버립니다.
다시 말하면 계속 잠을 자도록 유도를 하고 있는 것이죠.
본인의 수면상태를 뒤돌아봤을 때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이상을 자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누구보다도 피곤함을 호소하고 경험하고 있다면 각성물질의 조절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수면클리닉에 오셔서 검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해보셔야 해요.
어째서 정상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데도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는지에 대한 부분을 체크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고 그 이후 주 증상인 깨어났을 때 몰려드는 피곤함에 대한 부분을 체크하기 위해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진행합니다.
대부분의 수면질환은 정상적인 수면 중에 대부분의 원인과 증상이 나타나지만 기면증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면증 병원에서는 한 가지 검사를 더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각성물질의 부족에 의해서 심각한 피로를 느끼시기 때문에 각성물질을 보충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말로는 많이 잤는데도 피곤하면 수면클리닉에 가라고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증상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면증은 주로 과도한 집중을 요하는 시기에 심한 졸음을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졸음 외에도 기타 다른 증상들이 있습니다.
잠들기 전이나 깼을 때 나타나는 입면환각이나 수면마비라고 불리는 가위눌림입니다.
증상을 가진 분들의 약 20~30%가 입면환각이나 수면마비를 경험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구분을 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이보다 더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은 몸에 힘이 빠져버리는 탈력발작입니다.
웃거나 화나거나 울거나, 혹은 성적으로 흥분하는 등의 격한 감정이 느껴졌을 때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힘이 빠져나가는 이 증상은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졸음이 심하신데 환각이나 수면마비 혹은 탈력발작을 경험하셨다면 수면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상황들에서 환자분들이 주로 졸음을 많이 느끼신다고 합니다.
대부분 집중하고 있거나 조용한 장소에서 움직임이 없을 때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 환각이나 수면마비,탈력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위 그림의 설명과 같은 경험을 자주 경험하셨다면 수면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